2025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중국 테크 기업들의 급성장이 두드러지며, 한국의 기술 우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과거 “저가, 저품질”로 인식되던 중국 기업들은 이제 고급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TV,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AI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1. TV·디스플레이: 기술과 가격 모두 중국이 앞서는 흐름
이번 CES 2025에서 하이센스와 TCL은 기존의 한국 대표 TV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를 강하게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이센스 (Hisense)
• 136인치 Micro LED TV(136MX) 전시
• 기존 OLED 대비:
• 더 긴 수명
• 더 높은 밝기
• 더 낮은 전력 소비
• 삼성전자의 QD-OLED와 경쟁할 수 있는 고급 기술력 강조
TCL
• 슈퍼 아이 에너지 LED(Super Eye Energy LED) 기술 발표
• 기존 LED보다 53% 밝기 증가, 에너지 소비 절감
• 화면 크기, 해상도, 색 재현력 등 기존 삼성/LG 제품과 대등한 수준
가격 경쟁력
• 하이센스와 TCL 제품은 삼성, LG 동일 사양 TV 대비 최대 30% 저렴
• 많은 참관객들이 “성능이 비슷한데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면 중국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
2. 스마트폰: 프리미엄·플래그십 시장 정조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혁신적인 기능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샤오미(Xiaomi)
• 샤오미 코리아 법인 설립 및 15일 기자간담회 개최
• 14T 프로 & 레드미노트 14 출시:
• AI 카메라 기능
• 고속 충전(120W)
• 플래그십 칩셋 탑재 (스냅드래곤 8 Gen 3)
•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와 성능 대등, 가격은 30% 이상 저렴
•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력 추진:
•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삼성·애플 양강 체제를 흔들 가능성
비보(Vivo) & 오포(Oppo)
•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 비보 X100: AI 사진 보정, 1인치 센서 탑재
• 오포 파인드 N3: 경쟁사 대비 더 얇고 가벼운 폴더블 디자인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 동시 추구
• 삼성, 애플 대비 40% 저렴한 가격
• 프리미엄 기술(1억 화소 카메라, 120Hz 디스플레이, AI 기능) 제공
3. 전기차·배터리: BYD와 CATL의 급부상
중국은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에서 이미 글로벌 선두권에 있습니다. CES 2025에서도 이러한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BYD (비야디)
• 16일 국내 공식 진출 발표
• 아토3, 실(Seal) 전기차 공개
• 가격 경쟁력:
• 국산 모델 대비 500만~1,000만 원 저렴
•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대 전기 SUV 출시 가능
• 기술적 강점:
• 블레이드 배터리: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안전성 강화 및 수명 연장
• LFP (리튬 인산철) 배터리: 화재 위험 최소화, 장거리 주행 가능
CATL (배터리 제조사)
• 셀이 포함된 섀시(CTB) 기술 발표
• 고밀도 배터리 기술: 기존 대비 50% 더 긴 주행거리 제공
• 테슬라와 현대차를 뛰어넘는 에너지 밀도 실현
4. AI 가전: 인공지능을 생활에 통합하는 기술 혁신
중국 가전업체들은 AI를 활용한 스마트홈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삼성과 LG의 AI 가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이센스 & TCL
• AI TV: 시청자의 시선 인식, 음성 제어 기능
• 스마트 냉장고: 재료 식별 및 유통기한 관리
• 로봇청소기: AI 기반 경로 최적화 및 자가 학습 기능
하이얼(Haier)
• 스마트 키친 시스템 발표
• AI 요리 도우미: 음식의 조리 시간과 레시피를 자동으로 추천
• 연동 기능 강화: AI 오븐, AI 전자레인지, AI 냉장고 간 동기화 가능
5. 한국 산업의 현주소와 대응 과제
한국의 기술력 침체 원인
• R&D 투자 부족:
• 중국은 정부 주도로 대규모 R&D 투자 → 첨단 기술 선도
• 한국은 민간 중심 R&D에 의존, 장기적 기술 혁신 부족
• 프리미엄 중심 전략 한계:
• 삼성, LG의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
• 반면, 중국은 고급 기술 +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
한국의 대응 전략 필요성
1. R&D 투자 확대:
• 차세대 디스플레이, AI 반도체, 배터리 기술에 대규모 투자 필요
2. 가격 경쟁력 확보:
•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되, 중급형 라인업 강화
3. 기술 차별화:
• AI 기술 및 혁신적 UX 제공 (예: AI 비서, 맞춤형 콘텐츠 추천)
4. 국가 차원의 기술 육성 정책:
• 정부 주도의 AI 및 배터리 연구 지원 강화
5. 산업 간 협업 강화:
• 자동차-배터리-IT 융합 기술 개발 촉진
결론: 기술력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 한국의 전략적 대응 필요
중국의 CES 2025 약진은 한국의 기술적 우위가 더 이상 확실하지 않다는 경고입니다.
샤오미, BYD, 하이센스, CATL 등의 중국 기업들은 고급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며, 기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해 온 한국의 가전·스마트폰·전기차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산업계는 고급 기술 혁신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R&D 투자 확대, AI 및 배터리 기술 혁신, 프리미엄-가성비 이원화 전략 등이 필수적이며, 국가 차원의 산업 정책 강화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