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AI 산업의 현황
글로벌 경쟁력의 위치
한국은 AI 기술의 발전에서 상징적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한국에서 열렸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의 시작점이자 AI 전쟁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은 여전히 글로벌 무대에서 중상위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개발 속도에 비해 뒤처져 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대기업의 역할
한국에서는 네이버(NAVER)와 카카오(Kakao)가 AI 기술 개발과 산업화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검색, 음성인식, 번역, 챗봇, 생성형 AI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 AI 산업을 이끌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구글, 오픈AI, 엔비디아 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기술력 및 시장 점유율에서 7년 이상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AI 기본 모델 개발에서의 한계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어려움으로 인해 격차를 좁히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2.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1) 업스테이지 (Upstage)
• 설립 배경과 비전
업스테이지는 네이버 클로바 AI 헤드를 역임했던 김성훈 대표가 2020년 10월 설립한 AI 전문 스타트업으로, 초기부터 “글로벌 AI 올림픽”이라 불리는 캐글(Kaggl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주목받아왔습니다.
• 기술 성과
• 업스테이지는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에서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빅테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습니다.
• AI 개발 및 모델 구현 능력에서 국가대표급 성과를 내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투자 유치
업스테이지는 설립 초기인 2021년 시리즈 A 라운드에서 316억 원을 유치했으며, 이후 2023년 시리즈 B에서 10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국내 AI 스타트업 중 역대 최대 규모 투자 기록을 세웠습니다.
(2) 뤼튼테크놀로지스
• 주요 서비스와 성과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생산성 도구, AI 검색, 캐릭터 서비스, 맞춤형 AI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사용자들의 일상과 업무를 동시에 지원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500만 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습니다.
• 해외 진출
창업 3년 차에 접어든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일본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투자 유치
뤼튼테크놀로지스는 현재까지 총 48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빠른 성장세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3) 트웰브랩스
• 주요 기술과 특성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통해 영상 데이터를 검색, 분류, 생성하는 데 특화된 AI 스타트업으로, 개발자용 API 형태로 해당 기술을 다른 기업들에 제공하며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투자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이 1500억 원에 달해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4) 마키나락스
• 산업 특화 솔루션
마키나락스는 다양한 산업 영역(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화학, 국방 등)에서 기업들이 AI 기반 전환(AX)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대기업과의 협력
네이버, 삼성, 현대,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3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산업 특화 AI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3.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AI 창업자
(1) 김진우 대표 (라이너)
• 주요 서비스
라이너는 신뢰할 수 있는 답변과 출처를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며, AI 기반 검색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성과와 투자
220개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유료 구독자의 60% 이상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이너는 총 44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2) 이인섭 대표 (마크비전)
• 주요 서비스
마크비전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위조 상품, 불법 콘텐츠를 탐지 및 제재하는 마크AI를 제공하며, 전자상거래 및 콘텐츠 유통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성과와 투자
마크비전은 총 51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글로벌 AI 모니터링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3) 안재만 대표 (베슬AI)
• 주요 서비스
베슬AI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통합 관리와 컴퓨팅 자원 최적화를 통해 AI 학습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 미래 비전
안재만 대표는 “AI 기술은 앞으로 기업의 자동화와 의사결정을 주도할 것”이라며, 산업별 AI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4. 한국 AI 산업의 과제와 전망
주요 과제
1. 기술 격차 해소
• 한국 AI 기술이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본 모델 개발과 핵심 인프라 구축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2.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 초기 투자 환경 개선과 규제 완화를 통해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3. 글로벌 시장 확장
•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합니다.
전망
• AI 스타트업들의 활약은 한국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특히,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트웰브랩스와 같은 선도 스타트업들은 한국 AI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한국 AI 산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상업적 성과를 동시에 이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한국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