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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기업 인수 후보 미스터비스트 머스크

by frontier12 2025. 1. 22.

이번 글은 기존에 제시된 틱톡 관련 이슈·인물·상황 등을 토대로 심층 분석해봅니다.

틱톡 미국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인수전의 의미


중국 숏폼(Short-form) 플랫폼 틱톡(TikTok)이 미국 내 사업을 재개하기까지 여러 난관을 겪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 정부의 압박을 전면 수용하지 않으면서 틱톡 서비스가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며,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일시 유예되어 서비스가 부분적으로 복구되었지만,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에서 지속 운영되기 위해선 “미국이 틱톡 미국 사업권의 50%를 소유해야 한다”는 강경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틱톡 미국 사업을 노리는 여러 억만장자와 거대 IT기업, 유명 유튜버들이 속속 인수 의사를 표명하며 갈등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1. 틱톡 미국 사업 중단 사태의 배경
1.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논리
미국은 틱톡이 사용자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습니다. 미국 내 사용자의 위치, 생체 정보, 접속 기록 등이 외국 정부(중국)로 넘어간다면 이는 곧 국가안보 위협에 해당한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핵심 주장입니다.
2. 바이트댄스의 대응
바이트댄스는 이전부터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에 보관되며, 중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신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강경한 조치를 취해 틱톡 금지법 발동을 시도했습니다.
• 틱톡 금지법: 미국 내 틱톡 운영을 불법화하거나, 강제 매각을 요구할 수 있는 일종의 ‘행정 명령’ 성격을 띤 법적 장치입니다.
3. 일시적인 서비스 중단과 재개
바이트댄스가 결국 미국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지 않자, 틱톡은 19일부로 미국 시장에서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시작과 동시에 틱톡 금지법을 부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틱톡은 조건부로 서비스를 다시 열었습니다. 이때 걸린 핵심 조건이 **“미국 정부가 틱톡 미국 사업의 지분 50%를 소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 인수전에 뛰어든 인물·기업들


틱톡의 ‘미국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틱톡을 인수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틱톡이 이미 전 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 20억 명 안팎을 보유한 초대형 플랫폼으로서, 광고·커머스·문화 영역에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1. 프랭크 맥코트(전 LA 다저스 구단주)
• 미국 부동산 재벌이자 스포츠·미디어 업계에 폭넓은 인맥을 가진 투자자입니다.
• 약 200억 달러(한화 28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히며, 틱톡 인수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2. 케빈 오리어리(오리어리벤처스 회장)
• 투자 예능 프로그램 ‘샤크 탱크’의 패널로 유명해진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입니다.
• 틱톡이 Z세대·밀레니얼 세대에게 가진 영향력을 강조하며, 인수 성공 시 잠재적 수익을 낙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미스터 비스트’)
• 전 세계 1위 유튜버로, 구독자만 3억 명 이상에 달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 연간 수입이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그는, 이미 여러 억만장자들이 자신에게 연락해 “틱톡 인수를 함께 추진할 수 있는지”를 물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4. 퍼플렉시티AI
• AI(인공지능)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바이트댄스 투자자 지분을 상당 부분 유지하는 전제하에 틱톡 미국 법인을 합병 형태로 품겠다고 제안했습니다.
• AI 기술을 틱톡 플랫폼과 결합해 새로운 기능·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5. 아마존(Amazon)
•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표명한 적은 없지만, 최근 틱톡과 아마존이 협력해 틱톡 내에서 아마존 제품을 바로 구매하도록 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이미 방대한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가진 아마존이 숏폼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6.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중국 측이 머스크에게 틱톡 미국 사업권을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이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이것이 “허구”라며 부인했으며, 머스크 본인도 트위터(현 ‘X’) 등을 통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7. MS(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 과거에도 MS가 틱톡 인수를 타진한 바 있으며,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품게 된 MS 진영이 이 구상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 CEO인 바비 코틱과 오픈AI의 샘 알트먼이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으나, 정식으로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3. 틱톡이 초래한 ‘기술·데이터’ 전쟁

미국 정부가 틱톡에 보이는 이중적 태도—‘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명분으로 하면서도 ‘미국 자본 혹은 정부 지분’을 요구하는 모습—은 기술·데이터 분야 패권 경쟁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1. 데이터 보안 vs. 혁신 생태계
• 미국은 안보 위협을 강조해 틱톡 금지법을 밀어붙였고, 중국은 이를 “부당한 보호무역”이라고 반발합니다.
• 틱톡은 이미 유튜브, 메타(인스타그램 리스·페이스북 릴스), 스냅챗 등과 숏폼 경쟁을 벌이면서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낸 상태입니다.
2. 콘텐츠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
• 틱톡은 개인 크리에이터부터 대기업, 스타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해왔습니다.
• 미국 내에서 인기가 높아진 만큼,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중국 앱이 전 세계 젊은 층을 지배하고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부에서 제기된 것이지요.
3. 억만장자들의 기회 포착
• 틱톡이 이처럼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갖춘 탓에, ‘값이 매겨지지 않는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억만장자들이 잇달아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 거대 IT기업도 틱톡 인수를 통해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4. 남은 쟁점: 매각, 부분 합의, 혹은 재차 금지?

4.1. “미국 정부 50% 지분” 현실성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인 **‘미국이 50% 지분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상 국유화에 준하는 강력한 통제 방식으로 비춰집니다.
바이트댄스 입장에서 이를 선뜻 수용하기 어려우며, 실제로 성사될 경우 전례가 거의 없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4.2. 틱톡 크리에이터·광고주들의 불안

틱톡은 젊은 세대 중심으로 막대한 트래픽과 광고 매출을 올리는 플랫폼입니다.
만약 틱톡이 다시 미국 시장에서 장기간 중단되거나, 대규모 매각으로 인해 서비스를 재정비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광고주들은 손실을 피하기 위해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대체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3. 서비스 재중단 가능성

이미 한 차례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가 재개된 전례를 보면, 갈등이 재점화될 경우 틱톡 미국 서비스가 또다시 차단될 위험이 상존합니다.
이렇게 되면 틱톡 측이 쌓아온 미국 내 사용자·창작 생태계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결론 및 전망
• ‘숏폼의 핵심 시장’인 미국: 틱톡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북미권에서 발생하며,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바이트댄스의 딜레마: 부분 매각이든, 투자자 지분 재구성이든, 미국 시장에서 적절히 타협하지 않으면 틱톡 금지법이 재발동될 수 있어 사실상 강제 퇴출을 각오해야 합니다.
• 억만장자·빅테크·크리에이터 연합: 이들은 틱톡이라는 엄청난 ‘콘텐츠 플랫폼’을 손에 넣는 순간 거대한 수익과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자금과 기술력을 총동원해 끊임없이 인수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결국 틱톡의 향방은 1) 미국 정부와 바이트댄스 간 협상, 2) 잠재 인수자들의 지분·투자 구조, 3) 중국 정부의 반응 등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숏폼 플랫폼을 둘러싼 이러한 기술·정치·경제적 갈등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크리에이터 생태계, 광고 시장, 글로벌 IT산업 지형에도 커다란 지각 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