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넷플릭스의 공격적 마케팅과 ‘오징어게임 시즌2’ 흥행 기대
1.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막대한 투자
• 넷플릭스는 전작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시청 시간을 달성(28일 만에 16억 5000만 시간)한 만큼, 시즌2에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 마케팅 행사를 열어 오프라인·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으며, 업계와 미디어를 초청한 송년회(‘넷플릭스 인사이트’)를 통해 흥행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2. K-콘텐츠 글로벌 흥행 파급효과
•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글로벌 OTT 경쟁 구도에서 한국 작품이 주요 흥행 카드로 부상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넷플릭스가 K-콘텐츠를 통해 정체된 북미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3. 시즌2 전작 뛰어넘는 기대감
• 시즌2는 골든글로브 최우수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습니다.
• 업계 전반에서는 “전작 이상의 흥행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높습니다.
2. 토종OTT 위축: 자금난과 콘텐츠 부족
1. 웨이브·티빙의 자금난
• 웨이브는 내년도 콘텐츠 로드맵을 확정하지 못할 정도로 투자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 티빙 역시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입할 자금이 부족해 기존 히트작의 시즌2 이외에는 뚜렷한 차기 기대작이 부족합니다.
2. 합병 추진이 유일한 대안
• 웨이브의 대주주(SK스퀘어·지분 52.3%)와 티빙의 대주주(CJ ENM)가 자금을 투입해 단계적 합병을 진행 중이나, 업계 전체가 예상하는 ‘메가OTT’ 수준에는 아직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 2024~2025년 사이에 완전 통합을 목표로 하지만, 주주 간 이견·정부 지원 방안·콘텐츠 투자 방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3. 정부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
• 정부는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콘텐츠 제작과 OTT 기술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그러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넷플릭스가 지상파(SBS)와 전략적 협약을 맺는 등 이미 국내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3. SBS-넷플릭스 협약이 던진 파장
1. 웨이브 주주 SBS의 ‘이탈’ 조짐
• SBS는 웨이브 지분 19.8%를 보유한 주요 주주임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와 별도 협약을 맺었습니다.
• 이는 사실상 ‘웨이브에 대한 탈(脫) 스탠스’로도 해석되어, 웨이브 합병·성장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2. 티빙의 진퇴양난
• 웨이브와 합쳐도 글로벌 OTT와 경쟁하기에는 콘텐츠·자금 면에서 여전히 열세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 합병에 성공하더라도, 지상파·제작사(공동 투자사)들이 글로벌 OTT와 직접 제휴를 선호할 경우, 토종OTT의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3. 국내 콘텐츠 공급자(CP)의 우려
• K-콘텐츠는 글로벌 플랫폼에 대거 편입되는 대신, 국내 사업자들은 하청업체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됩니다.
• 국내 제작사 입장에서도 투자금을 넉넉히 지원해 주는 글로벌 OTT와 일하는 것이 안정적이어서, 토종OTT는 경쟁이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4.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1. 메가OTT 합병 가속화 필요성
• 웨이브·티빙 합병을 통해 콘텐츠 투자 역량을 끌어올리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2025년을 기점으로 국내 OTT 시장이 더욱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그 전에 국내외 투자 유치와 기술 고도화, 콘텐츠 라인업 확보 등이 시급합니다.
2. 정부·민간의 적극적 협력
• 정부가 1조원 펀드를 마련하더라도, OTT 생태계 전반에 걸친 마케팅·해외 유통·인프라 구축 등에서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민간(지상파·케이블·제작사·OTT)이 방향을 일원화하여, 글로벌 OTT를 상대로 통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공감대가 요구됩니다.
3. 대형 콘텐츠 확보 및 IP 강화
• ‘오징어게임’처럼 큰 흥행을 견인할만한 오리지널 히트작 생산이 필요합니다.
• 지상파·케이블·영화사, 나아가 웹툰·웹소설 IP(지적재산권)까지 연계해, K-콘텐츠가 토종OTT에서 먼저 기획·공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합니다.
4. 글로벌 마케팅 전략 재점검
• 국내 소비자 시장만으로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의 규모를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 해외 시청자 대상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해외 지사 설립, 로컬 스튜디오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해외 구독자 유치에 나서야 합니다.
5. 결론
•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로 다시 한번 전 세계적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국내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 반면, 토종OTT(웨이브·티빙)는 자금난과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면서 합병을 통한 ‘메가OTT’ 추진만이 사실상 유일한 돌파구로 언급됩니다.
• 그러나 SBS가 넷플릭스와 손잡으면서 웨이브의 지분 구조가 흔들리는 등 합병 시나리오마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 정부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와 민간 자본이 제대로 결합해,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토종OTT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궁극적으로 ‘제2의 오징어게임’을 토종OTT가 배출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의 공동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