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삼성전자의 ‘영속적 구글 의존’: XR에서도 반복되는 선택
1. ‘프로젝트 무한’에 또 안드로이드
•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XR(확장현실) 기기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N)’을 발표했지만, 이 기기에도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이미 수년간 반복해온 안드로이드 의존을 XR 분야에서도 답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습니다.
• 업계 안팎에서는 “결국 삼성전자가 향후 XR 생태계에서도 구글에 종속되겠다는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 독자 OS 포기… 이젠 선택 아닌 ‘습관’
• 삼성전자는 과거 바다·타이젠 등 독자 OS를 시도했다가 중간에 접었는데, 그 이후 사실상 “우린 안드로이드만 쓰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스마트폰에서 충분한 교훈을 얻었다면 XR 기기에선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었겠지만, 결과는 ‘안드로이드 탑재’라는 안전책을 다시 택했습니다.
• “미래 시장에서도 구글에 수익의 상당 부분을 넘겨주겠다는 뜻인가”라는 쓴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2. 단기 편익만 바라보다가 장기 경쟁력 상실

3. ‘다음 세대 플랫폼’에 서도 구글의 하청업체로 전락?
1. XR: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디바이스
• VR·AR·MR을 아우르는 XR 시장이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건 이제 업계의 상식입니다.
• 미래에는 XR 기기가 단순히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용도를 넘어, 원격근무·교육·헬스케어·산업현장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런 첨단 분야일수록 OS와 플랫폼을 장악한 기업이 생태계를 좌우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거둔다는 점이, 이미 스마트폰 시대로부터 학습된 교훈입니다.
2. 삼성전자의 역할 한계
• “삼성전자는 훌륭한 하드웨어 제조사”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너머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비판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 XR에서도 자체 OS 없이 구글 안드로이드에 의존한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초기 대중화의 편의성을 얻겠지만, 향후 OS를 통해 파생되는 부가가치(앱 마켓 수수료, 구독형 서비스 등)는 고스란히 구글로 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 결국 삼성전자 XR 기기가 세계 시장에서 많이 팔려도, 정작 플랫폼 매출이나 생태계 지배력은 구글이 가져가게 되고, 삼성전자는 ‘단순 제조사’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3. “하드웨어만으론 한계가 명백”
• 스마트폰 시장만 봐도, 저가폰부터 플래그십 라인까지 뛰어난 제품을 선보였음에도 “삼성 스마트폰은 결국 구글 생태계의 종속물”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 XR 시장에서조차 같은 길을 반복한다면, 하드웨어로 얻을 수 있는 수익마저 경쟁 심화로 점점 줄어들 것이고, 구글이나 메타(페이스북), 애플 등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점점 더 많은 이익을 흡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4. 과거 독자 OS(타이젠)의 실패 이후… 완벽한 손절

1. 타이젠: “시작은 했지만 끝을 보지 않았다”
• 삼성전자는 2010년 독자 OS ‘바다’를 공개한 뒤, 2012년 ‘타이젠’을 선보이며 안드로이드·iOS가 장악한 스마트폰 OS 시장에 도전했습니다.
• 2015년 인도 등 남아시아 시장에 ‘삼성 Z1’을 출시해 나름 의미 있는 판매량(100만 대 이상)을 기록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점유율 0.02%에 머물러 실패로 귀결됐습니다.
• 애플이나 구글처럼 수년에 걸쳐 계속 투자하고, 생태계를 확장하기보다는, “몇 번 시도하다가 결국 포기”한 모양새가 됐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2. ‘손절’ 이후 진짜 OS 경쟁력이 사라졌다
• 2018년,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2021년에는 타이젠 전용 앱마켓도 폐쇄했습니다.
• 비록 TV·냉장고 등 일부 IoT 제품에만 타이젠을 넣고 있지만, 사실상 대규모 생태계 확장은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 문제는 그 이후 애플이 iOS 점유율을 무섭게 끌어올리며 안드로이드 천하를 흔들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플랫폼 전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는 것입니다.
3. 잃어버린 ‘뚝심’
• 애플도 초기 iPhone 시절에는 “폐쇄적이다” “안 팔릴 것”이라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10년 넘게 iOS와 앱 스토어를 다듬어 세계 최대 플랫폼 기업 중 하나가 됐습니다.
• 하지만 삼성전자는 타이젠이 기대만큼 성과가 안 나오자 빠르게 포기했고, 이후로도 독자 OS 재도전에 나설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XR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에도, 그 큰 시장을 또다시 ‘안드로이드 탑재’로 봉합하면서 “장기적 안목이 부족하다”는 혹평이 따라붙고 있습니다.
5. 결론: “삼성전자는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고 있지 않은가”
1.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의존, 더 깊어질 것
• XR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OS 기반 서비스·소프트웨어·콘텐츠 시장이 커질 텐데, 구글은 이미 안드로이드를 통해 이 생태계를 장악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XR 디바이스에서 수익을 조금 낼 수는 있겠지만, 구글만큼의 플랫폼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 이로써 “삼성은 또다시 하드웨어 제조사 이상의 역할을 하긴 힘들다”는 음울한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안드로이드 독점 시대’가 흔들리는 지금
• 전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애플의 iOS가 꾸준히 점유율을 올리면서, 안드로이드 일극 체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만약 독자 OS를 꾸준히 개선하고 보완해왔다면, iOS·안드로이드가 아닌 제3의 축을 노려볼 여지도 있었을 것입니다.
• 그러나 타이젠 중단 이후, 현재는 OS 경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상태여서, 오히려 “애플과 구글 둘 중 하나에 계속 기생해야만 살아남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옵니다.
3. 향후 전망: “XR 시대에도 하청 수준”
• 사실상 삼성전자가 독자 OS를 새로 개발하거나, 타이젠을 XR용으로 되살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도 당장의 시장 진입 속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구글 등에 업힐 수밖에 없겠지만, 이대로라면 XR 생태계가 성숙한 뒤에도 플랫폼 지배력은 전혀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동일한 전략을 XR에서도 펼친다면, 앞으로도 삼성은 ‘세계 최대 스마트기기 제조사’라는 타이틀 외에는 진정한 의미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최종 갈무리 및 코멘트
• “삼성전자가 XR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쉽게 출발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미래 OS 생태계의 주도권을 전혀 쥐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큽니다.
• 이전부터 “삼성은 하드웨어 외에는 경쟁력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는데, XR 분야에서도 별다른 변화 없이 같은 길을 걷는다면, 결국 구글·애플·메타 같은 플랫폼 기업에 종속된 하청업체 수준으로 남게 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바야흐로 ‘다음 세대 플랫폼 전쟁’이 막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삼성전자는 또 한 번 플랫폼 전쟁의 주도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기 어려워 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