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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 – 그러나 과거의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 높아

by frontier12 2025. 1. 5.


삼성전자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폴더블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반복된 실패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AI폰 시장 공략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본 분석에서는 중국 AI폰 시장의 성장, 삼성전자의 현재 입지, 그리고 과거의 실패 사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삼성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심층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1. 중국 AI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 성장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AI 기술 도입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① 시장 성장세
•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중국의 AI폰 출하량은 2,60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습니다.
• AI폰이 전체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서 22%**까지 폭발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 2027년에는 AI폰이 전체 스마트폰의 43%, 약 5억 5천만 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② 주요 시장 참여자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 샤오미(Xiaomi), 오포(Oppo), 비보(Vivo), 아너(Honor) 등은 자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 바이두(Baidu), 바이트댄스(ByteDance) 등의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2. 삼성전자, 중국 시장에서의 초라한 성적표 – 0%대 점유율

한때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2017년 이후 시장 점유율 0%대로 추락하며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철수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① 폴더블폰의 부진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와 갤럭시Z 플립을 앞세워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의 저가 폴더블폰 공세에 밀려 존재감을 상실했습니다.
• 고가 전략의 실패: 갤럭시Z 폴드는 2,000달러 이상이라는 고가 정책을 유지했습니다.
• 경쟁사 대비 가성비 부족: 화웨이 메이트X2, 오포 파인드N 시리즈는 비슷한 사양에 더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②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실패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역시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 하락을 겪었습니다.
• 현지 맞춤화 실패: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위챗(WeChat), 알리페이(Alipay) 등의 현지 서비스 최적화가 부족했습니다.
• 서비스 인프라 부재: 중국 내 A/S 센터 부족 및 사후 지원 미흡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3. 삼성의 AI 스마트폰 시장 재도전 – 일부 반등의 조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Z6 시리즈를 중심으로, AI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에 빠르게 진출했습니다.

① 4% 점유율 확보 – 과거 대비 진전
• 2024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AI폰 시장 점유율은 4%**로 집계되었습니다.
• 기존의 0%대 점유율을 감안할 때, 다소의 반등을 보였습니다.

② 현지화 전략 – 바이두 AI 탑재

삼성은 중국 시장 전용 AI인 **바이두의 어니봇(Ernie Bot)**을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하며, AI 기능을 차별화했습니다.
• 애플과의 차별점: 애플은 여전히 AI 미탑재 전략을 유지하며, 아이폰16에서도 AI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 삼성의 유연한 접근: 현지 서비스와 협력함으로써 AI폰 시장 초기 선점을 노렸습니다.

4. AI폰 시장에서의 근본적 한계 – 성공 가능성이 낮은 이유

삼성전자의 AI폰 시장 진입은 표면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지만,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① 가격 경쟁력 부족
• 삼성의 AI폰은 여전히 프리미엄 라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반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중저가 AI폰까지 폭넓게 출시하며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② 현지 맞춤화 부족
• 바이두 AI를 도입했지만, 위챗, 알리페이, 텐센트 클라우드와 같은 중국 필수 앱 통합이 부족합니다.
• 사후 서비스(A/S) 및 고객 대응에서도 현지화를 소홀히 했습니다.

③ 현지 브랜드의 기술 격차 해소
• 화웨이, 샤오미는 자체 개발 AI 기술을 도입한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 퀄컴 스냅드래곤 8과 같은 AI 전용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삼성의 기술적 우위는 미미해지고 있습니다.

④ AS 인프라 및 브랜드 신뢰 문제
• 삼성은 중국 내 AS 센터 부족과 고객 신뢰 부족으로 오랫동안 고전해왔습니다.
• AI폰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사후 관리 시스템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5. 결론 – 삼성의 AI폰 전략, 결국 실패할 가능성 크다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일부 회복한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① 과거의 반복된 실패
•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고가 전략 실패
•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현지화 부족
• 사후 서비스 인프라 미비

② 현재 AI폰 시장의 구조적 문제
• 가격 경쟁력 부족
• 현지 맞춤화의 미흡
• 중국 브랜드의 빠른 기술 추격

③ 경쟁사들의 강력한 대응
• 샤오미, 오포, 비보는 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AI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애플도 아이폰16 AI 업그레이드를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중국 AI폰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력의 문제가 아닌, 가격, 서비스, 현지화를 종합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사례를 고려할 때, 삼성의 AI폰 전략은 또다시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